천연 염색에서 가장 널리 상요되는 염색 방법은 침염이지만 최근 분말 및 농축 색소가 개발됨에 따라 날염이 가능하게 되었다.
천연염색이 화학염색과 다른 또 하나의 특성은 반복 염색을 한다는 것으로, 한 번 염색으로 원하는 색상을 얻지 못하는 쪽 등이 대표 적인 예다. 반복 횟수를 거듭할수록 옅은 색에서 점점 진한 색이 만들어지는 것이 천연염색의 즐거움이다. 반복 염색할 때는 원칙적으로 새로운 염액을 만들어 염색해야 하지만, 색소에 따라서 처음 염액의 농도를 높게 만들어 같은 염액을 사용하여 반복 염색하기도 한다. 또한 반복 염색하는 횟수만큼의 염재를 한데 모아 여러 번 반복하여 추출하는 경우와 1회분씩 나누어 추출하는 경우가 있다.
반복 염색을 하는 경우 한 번 염색하면 반드시 건조시켜 완전히 고착시켜 준 다음, 다시 염색한다. 빨리 염색하려고 건조시키지 않고 바로 반복 염색을 하면 염재에 따라서 앞서 염착되었던 색이 빠져 버리는 수가 있다.
천연염색에서는 이와 같이 반복 염색을 통하여 짙은 농색으로 염색할 수 있고 염색 견뢰도도 높일 수 있다.
1. 옷감염색
옷감을 정련하여 미지근한 물에 담근 후, 가볍게 짜서 잘 핀 상태로 염액에 넣는다. 보통 염색시
저온에서 시작하여 서서히 온도를 올려 염색한다. 그러나 온도에 민감한 색소는 정확한 온도 범위
내에서 염색하여야 원하는 색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염색시 잘 주물러 주어야 얼룩이 생기지 않으
며 잘 수세하여 그늘에서 건조해야 한다.
2. 실 염색
실 염색은 실을 타래 형태로 하여 굵은 실로 묶어 준 후 전처리하여 염색하는 것이 염착이 잘 된
다. 추출한 염액에 실을 넣고 섬유 및 추출 색소에 따라 온도를 뒤집으면 염색 후 실이 잘 풀리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염색 후에는 수세하여 나무막대에 걸어 그늘에서 건조한다.
3. 날염
날염이란 염료에 호료(풀)를 섞어 옷감 표면에 문양을 나타내는 염색 방법이다. 천연염색에서도
염료 농축액이나 분말 염료에 호료와 매염제등을 혼합한 액을 이용하여 무늬를 표현할 수 있다.
날염은 염료 분말, 호료, 매염제를 잘 혼합하여 날인 후 , 건조하여 증열 처리하고 수세하여 그늘
에서 말린다.
4. 매염하기
염색 후 수세한 옷감은 매염제로 처리한다. 매염제는 옷감 무게의 1~5%(알루미늄 3~5%, 구리
2~3%, 철, 주석, 크롬 1~3%)정도로 옷감의 무게가 100g 이면 매염제 양은 1~5g을 사용한다.
5. 수세 , 건조 및 마무리
염색과 매염이 끝나면 여러 번 물에 헹구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건조시킨다. 특히 건조할 때
자주 뒤집어서 얼룩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옷감의 종류에 따라 마무리 방법은 다르나 모시나 명
주는 약하게 풀 먹이고 무명이나 삼베는 빳빳하게 풀 먹인 후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