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14. 21:48
 
출처 : 레이디경향

몸에 좋다는 음식은 찾아다니면서, 왜 몸에 좋다는 물은 골라 마시지 않을까? 우리가 마시는 물은 다 똑같은 물이 아니다. 혈액형별 질환별로 필요한 물이 따로 있다는데…. 잘 마시면 병이 완화되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은 물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소개한다.

몸에 좋은 물, 제대로 마시는 법

 

 
물이라고 다 같은 물이 아니다?

사람은 열흘 이상 음식을 먹지 않아도 피하지방 등에 의존해 살 수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동안 물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으면 세포외액의 농도가 짙어지고, 삼투압 현상으로 수분이 세포에서 빠져나가 탈수증을 일으킨다. 즉 사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성인 남자를 기준으로 하루에 2.5L의 물이 몸에서 배출된다. 소변과 대변으로 1.5L, 호흡으로 0.5L, 피부에서 증발되는 양이 0.5L다. 그리고 우리는 마시는 물 1L, 음식에 포함된 1L로 수분을 보충한다.

이렇게 물은 음식보다 우리 몸에 더 필요한 존재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중요한 물은 다 똑같을까? 아니다. 우리가 마시는 물의 종류는 무척 다양하다. 눈을 녹인 물부터 알프스산맥의 지하에서 나온 탄산수까지 물을 취수한 과정에 따라 물의 맛도 다르고 역할도 다르다. 이것이 우리가 물의 성질과 물을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야 하는 이유다.

어떤 물이 좋은 물일까?

우리 몸에 가장 좋은 물은 생수라고 알려졌다. 생수는 빗물이나 눈 녹은 물이 광석층을 통과하면서 그 성분이 녹아내린 물을 뜻한다. 자연에서 만들어진 생수라고 하면 잡균이 많아서 몸에 해롭다는 편견도 있지만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동안 미네랄이 균형 있게 포함된다.

미네랄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다. 하지만 우리 몸이 스스로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수를 통한 섭취도 중요하다. 보통의 생수에 함유된 미네랄은 칼슘과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이 대표적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미네랄워터에는 이 밖에도 규소, 아연, 망간, 셀레늄 등이 함유되어 있다. 체액의 삼투압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나트륨은 칼륨과 상호 작용을 통해 신경 전달에 효과적이다. 또 칼륨은 나트륨을 과다 섭취했을 때 혈압 상승을 막아준다. 아연은 대사나 호르몬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마그네슘은 칼슘의 작용을 돕고 산소를 활성화한다. 셀레늄은 발육에 도움을 주며, 칼슘은 골격과 치아 형성 등에 효과적이다.

혈액형으로 알아보는 내 몸에 맞는 물

일본 도쿄의대 치과대학의 명예교수인 후지타 고이치로 박사는 혈액형별로 맞는 물이 따로 있다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O형-B형-A형-AB형 순으로 면역력이 약해진다고 한다. O형은 강한 면역력을 가진 혈액형으로 매독이나 결핵에도 강하다. B형도 면역력이 강하지만 폐렴이나 결핵, 식중독에는 유독 취약하다. 이 두 혈액형을 가진 사람에게는 알칼리성 연수가 좋다. 또 면역력이 그렇게 좋지 않은 A형은 스트레스에 약하고 당뇨병이나 뇌경색에 취약하다.

이들은 칼슘 함유량이 많은 경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가장 면역력이 약한 AB형은 쉽게 지치는 편이다. 때문에 항산화력이 강한 물이 좋은데, 탄산수로 피로를 풀고 경도가 높은 물을 매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물의 경도란 물속에 녹아 있는 마그네슘의 양을 이에 대응하는 탄산칼슘의 100만분율(ppm)로 환산해 표시한 것이다. 탄산칼슘 함유량이 90ppm 이하인 물을 연수, 90~110ppm인 물을 적수, 100ppm 이상인 물을 경수라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물을 마셨을 때 위가 울렁거린다면 식생활부터 모든 생활리듬이 불규칙하다는 신호다. 우리 몸에서 수분이 사라지면 열중증이 발생하기 쉽다. 때문에 혈액의 끈적거림과 농도가 높아진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마시는 물은 혈액과 림프액이 되어 몸속을 돌아다니다가 쌓이기 쉬운 노폐물을 흘려보내는 효과가 있다. 걸쭉해진 혈액을 묽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 산소와 영양분 등을 몸속 곳곳에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물은 천천히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30분 동안에 반 컵 정도의 양을 홀짝홀짝 나눠 마시는 것이다. 이 방법이 어렵다면 하루에 물 열 잔을 목표로 매시간 나눠 마시는 것도 좋다. 물은 공복일 때 마셔야 가장 빨리 흡수된다. 허기가 질 때 물을 마시고, 또 식전에 물을 마실 경우 식욕 억제 효과도 볼 수 있다. 너무 차가운 물은 좋지 않으며 위가 튼튼하지 않은 사람은 연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식사를 하는 중간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위액이 묽어져 소화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식이나 단 디저트를 먹은 후에는 충분히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체내의 설탕을 분해할 때 칼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숙취 해소를 할 때도 물을 많이 마시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성인에게 권장되는 하루 물 섭취량은 1.5~2L다. 하지만 이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신체 컨디션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물 중독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수분 섭취량에는 한도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충분한 수분이 들어왔다고 느끼면 더 이상의 물은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한도 이상의 물을 마시면 중추가 혼란에 빠져 더 이상 물 섭취를 제어할 수 없게 된다. 세포 내 수분이 포화 상태가 되고 몸이 붓기 시작하면서 물 중독이 된다. 마라톤이나 등산 등 장시간 운동할 때 물을 많이 마실 수 있으니 주의한다.

물을 맛있게 마시려면 온도가 중요하다. 약간 찬 정도의 물이 좋은데, 5~7℃로 냉장고에 10분 정도 넣었다가 마시는 온도가 적당하다. 너무 차가운 물을 마실 경우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너무 찬물밖에 없다면 실온에서 보관해 온도를 떨어뜨린 다음 마신다. 겨울철에는 냉장고에 물을 보관하지 말고 상온의 물을 그대로 마시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은 한밤중부터 이른 아침에 걸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수면하는 동안 수분이 날아가서 혈액의 점조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알지 못하는 사이에 500ml 정도의 수분을 배출한다. 때문에 혈액 농도가 높아지고, 혈관도 막히기 쉬워지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예방하기 위해 잠자리에 들기 전 물 한 잔을 마시면 좋다. 특히 알칼리성 연수를 마시면 좋은데 하루 동안 쌓인 피로로 산성화된 몸에 알칼리성 연수로 균형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용도에 맞게, 내 몸에 맞게 골라 마시자
10가지 목적별 생수 엿보기


1 아이

장 기능이 약하므로 가급적 물 분자가 작고 흡수가 잘되는 물을 마셔야 한다. 또 매일 마셔야 하기에 미네랄 양이 적당히 조절된 것을 고른다.
추천 생수 와일드알프 베이비워터 원산국 오스트리아 수원지 알프스산맥 와일드알펜
알프스산맥에서 나오는 물로 가벼운 물맛을 지녔다. 용해도가 높아 끓이지 않아도 분유가 잘 녹는다. 충치 예방에 효과적인 불소 성분이 있어 아이에게 좋다.

2 피부 미용

항산화력이 있는 물이나 연수에서 중경수까지의 탄산수가 피부를 매끄럽게 한다.
추천 생수 에이수 원산국 한국 수원지 여주 암반 지하수
pH가 9.1~9.9인 알칼리 생수다. 여주에서 취수한 암반 지하수로 일반 물보다 입자가 작아 몸에서 빠르게 흡수되고 배출된다. 세포의 노화를 활성화하는 세포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3 해독

체내 노폐물 배출에는 경도가 높은 알칼리 이온수를 정기적으로 마시면 좋다. 신진대사를 높이는 황산미스트가 많은 물이 좋다.
추천 생수 동해약천골지장수 원산국 한국 수원지 동해
약천골 황토를 가라앉혀 얻은 물. 체내 중독의 원인이 되는 독성분과 각종 세균 등을 흡착, 분해해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4 부종

체내 대사를 원활하게 한 후 칼슘이 많이 함유된 알칼리성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눈 녹은 물 등을 이용한 미네랄워터도 체내 활성 효과를 높여준다.
추천 생수 휘슬러 원산국 캐나다 수원지 밴쿠버 섬
보퍼트 빙하가 흘러 녹은 100% 빙하수다. 순수하고 깨끗한데다 활성수소가 풍부해 체내 노폐물 배출시키고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5 음주와 흡연

술과 담배는 체내의 산소를 급격히 떨어뜨린다. 이런 경우에는 산소수가 좋다. 숙취 해소와 알코올에 의한 이뇨 작용으로 발생하는 수분 부족도 보충해준다.
추천 생수 동해수 원산국 한국 수원지 동해
동해의 해수를 이용해 만든 수소수. 어떤 화학물 처리 과정도 거치지 않은 자연 상태의 물이다. 용존 산소량이 일반 생수에 비해 4배 이상 높다.

6 피로 해소와 기분 전환

탄산수는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탄산가스가 들어 있는 탄산이온은 피로 물질인 젖산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추천 생수 초정탄산수 원산지 한국 수원지 초정리 광천수
세계 3대 광천수로 인정받는 충북 청원군 초정리 광천수로 만든 물. 숙취 해소와 피부 질환 개선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7 다이어트

경도가 높은 물이 도움이 된다. 칼슘이 장기의 진동을 자극하고 마그네슘이 대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또 물의 종류와 관계없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진다.
추천 생수 콘트렉스 원산국 프랑스 수원지 보주 산맥
미네랄이 고농도로 함유된 생수로 칼로리가 없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다이어트용 생수다.

8 수족냉증

천연 탄산수가 좋다. 탄산수를 마시고 혈중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몸은 산소 결핍 상태라고 인식해 산소 농도를 높이기 위해 혈류를 활발하게 만든다.
추천 생수 산펠레그리노 원산국 이탈리아 수원지 밀란 부근의 알프스
알프스산맥의 700m 깊이에서 생성된 자연 탄산수로 13세기부터 지금까지 인기가 좋은 물이다. 깨끗한 맛에 탄산이 첨가됐다.

9 당뇨병

당뇨병을 개선하려면 알칼리 이온수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추천 생수 피에이치텐 원산국 뉴질랜드 수원지 와이마우쿠 아라리무 밸리
오클랜드 서북쪽의 침엽수림대 지하 220m에서 취수한 천연 알칼리수다. 경도가 낮아 산뜻하고 부드럽다. 또 천연 알칼리수 중에서도 pH 지수(산성도 수치) 9.8로 활성산소 제거 및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키는 데 탁월하다.

10 임신부

속이 더부룩하고 입덧이 심한 임신부에게는 천연 탄산수를 권한다. 소화를 돕고 구역질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추천 생수 하이랜드 스프링 원산국 영국 수원지 퍼스샤이어 오칠힐스
영국 탄산수 판매 1위 제품으로 4억 년 전 형성된 현무암 지대에서 생산된 탄산수다. 취수에서 병입까지 100% 천연 탄산수를 사용하며 유기질과 독특한 맛이 특징이다.

Mini Interview
이진한(의사·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Q 유·소아에게 권장되는 물 섭취 방법과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요?

물을 섭취할 때 차게 해서 먹는 방법과 뜨겁게 해서 먹는 방법이 있는데 차게 해서 먹을 경우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서 변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설사를 할 때 차게 해서 먹으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고, 배가 아플 때는 물을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여름철에 물을 끓여 마시면 안전한가요? 이 경우 물속의 미네랄이 파괴되어 물의 이로운 요소가 다 사라지지는 않나요?

대개 우리가 마시는 물은 염소로 소독이 된 상황이어서 마셔도 특별한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여름철엔 고여 있는 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끓여 마실 것을 권장합니다. 물속에 각종 미네랄이 있다는 건, 우리 몸은 소량의 미네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몸에서 부족한 양을 보충해준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특정 미네랄의 양이 넘치게 된다면 이것은 몸에 해롭습니다. 칼슘이 많은 물, 마그네슘이 많은 물 등은 실제로 음료수로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미네랄이 허용치 범위에 있으면 괜찮지만 양이 넘치게 되면 독극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Q 우리나라에서는 수돗물을 그냥 마실 것을 권하는데요. 어떤 장점이 있나요?

서울시는 5년 전부터 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아서 '아리수'라는 상표로 일반인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염소로 소독하는 것 때문에 일부에선 몸에 해롭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이미 큰 문제가 발생했을 겁니다. 오히려 치과 질환 예방에 좋다는 장점이 있죠.

Q 물을 많이 마시라고들 하는데, 대체 어디에 좋은 건가요?

물을 많이 마시면 각종 질환 예방에 좋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요로 결석 예방을 들 수 있습니다. 또 이미 요로 결석이 생긴 경우 배출을 돕고 재발도 막을 수 있으며 요로계 암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발암 물질을 쉽게 배설하기 때문에 요로계 암(방광암, 전립선암, 신장암)이 적게 걸린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특히 방광암의 예방 효과는 물을 많이 마실수록 커집니다.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의 위험이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물을 많이 마시는 여성,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훨씬 적었다고도 합니다.

Q 물을 많이 마시면 위험한 질환도 있나요?

울혈성 심부전, 간경화증, 신증후군 등과 같은 부종성 질환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부신기능 저하증 그리고 항이뇨 호르몬 분비가 증가되어 있는 환자는 물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물을 많이 섭취하면 부종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근무력감, 경련, 의식 저하와 같은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글 / 정은주(객원기자) ■사진 / 이성원 ■도움말 / 이진한(의사·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참고 서적 /「내 몸 살리는 물 백과사전」(후지타 고이치로 저, 아르고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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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들우먼
   
2011. 6. 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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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들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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