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8. 14:25

 

막장에 들어가는 재료 

막장용 메주가루 : 1kg
  통보리쌀  : 500g(가감) 

고추씨가루        : 500g
천일염              : 250g
마늘                 : 500g
생수                 : 2리터
        표고가루           : 100g(가감)
        다시마가루        : 100g(가감)
                  소주                 : 0.5리터(농도조절)

이상의 재료들은 본인이 직접 담근 내용들입니다.

막장가루는 재래시장 고추방앗간에 가면 경제적으로 살수
있습니다. 막장가루 해 놓은게 없으면 알메주를 기계에 한번
내려주는데 그것이 막장용 메주가루 입니다. 

 



1. 보리쌀을 하루 정도 불린다.


예전에 시어머님께 배운 막장은 메주를 쪼게어 잘 씻어 말린뒤 보리쌀과 같이
방앗간에서 한번 후루룩 내려서 온다음 보릿가루를 쪄서 엿기름 물에 삮혀서 담궜다.

                       
그당시에 새댁이 담그기에는 너무나  힘들었던 과정이었다. 
            시어머님은 철책선 이북에서 피난을 속초로 오셔서 사셨으니 아마도 강원도 식일것 같다.


2. 막장용 메주가루도 하루전날 밤에 물을 부어 놓는다.

메주가루에 물을 부어 불린다.

 

 

3. 보리밥을 하는데 그전에는 3~4시간을 죽처럼 끓여서 
    했는데 전기압력솥에 죽 코스를 하니까 되직한 죽처럼
    그전하고는 비교도 안될만큼 간단히 했다.^^

   음식은 정성이라고 했는데 정성이
   부족해서 장맛이 덜 할까 은근 걱정이 되는구만.ㅋㅋ

4. 그러는 동안 표고버섯과 다시마도 믹서에 갈아 놓았죠.
    마늘도 찧어놓고, 준비는 얼추 다한것 같아요.+_+;;

    저는 엿기름물을 하지 않고 쌀로 만든 조청이 많이 
    있어서 그걸로 대체 했다고.....ㅋ=

5. 엿기름 물에 밥을 삭힌뒤 쫄아들때까지 달여야 한다.
삭혀서 쫄여 준 다음.    

 

뜨거울때 섞으면 메주가루 냄새가 많이 나기때문에 
    식혀서  섞어준다. 

 6. 이제 모든것을 한데 섞어 버무리는 과정만.
                            어른들께서는 말날이 장 담그기 좋은날이라고 대부분

이날 장을 담그셨다.

                    

 

   표고,다시마가루,고추씨 빻은것,마늘 다 보이시죠?

 


버무리고난후 하룻밤 놓아 두었더니 이렇게 되었어요.

소주를 넣는이유는 곰팡이나 잘못되는것을 예방하기 위한걸로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농도조절을 소주로 하시고 저는 작은병 2개를 넣었는데요? 물이 겉돌지 않을 정도면 됩니다.

 

요렇게 단지에 담았어요.

대체로 2주정도만 지나도 먹을수 있는데 쌈장으로도 손색이 없고 그냥 찌게나

국 꿇이는데도 좋아요. 간편하고 구수하고 맛있는 막장 담그기, 맛있게 만들어 드셔 보세요.

 


 막장은 삼국시대 충청도 지역에서 이웃 신라,고구려,백제가 침입하는 지역이다
보니 이지역 주민들이 재래식 된장을 오랫동안 숙성시켜 먹을수없어
단시간에 담궈 먹을수 있도록 한것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막장은 그해 먹을것만 담기때문에 간은 그리 짜게 안해도 될것같다. 
간장을 안빼고 된장을 담그니 장 색깔이 검어져서 요즘은 막장만 담그는데

시어머님이 계셨다면 한대 맞았을지도 모른다.~ㅋㅋ~  위에 소금을 뿌리고 뚜껑을 덮고
 

 

 


 이제 햇볕에서 잘 숙성되기만 기다리면 되겠죠?

이번에는 정말 편리하게 담궜는데요?  잘하면 이제 막장 담그기 일도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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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들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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